돈빌려주고못받으면 돈보다 감정이 많이 상하더라
빌려주기 전에는 아무렇지 않을 것 같지만요.
5000만원이 아니라 500만원이라도 빌려주면, 생각보다 감정적으로 힘듭니다.
내게 정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금액 + 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대여의 강한 동기
=> 이 2가지가 모두 없으면,,, 빌려주고 나서는 생각보다 힘들어요.
그런데 이번 건은,둘 다 아닌거 같아요.
5천만원을 아무렇지 않게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드뭅니다.
본인 재산이 20~30억 되고, 월 소득이 수천만원이 되더라도, 5천만원은 쉽게 못 빌려줘요.
그리고 꼭 빌려줘야 하는 동기도 없는거 같아요.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회수가능한 상황이어야 해요.
그 친구로부터 담보를 받는다거나, 그 친구가 정말 정말 정말 여유가 많은대, 일시적으로 자금 경색인 경우...
(예컨대, 그 친구 명의로 30억짜리 집이 있는데, 그 집의 임차인이 먼저 나가는 경우라서 먼저 돈을 줘야 하는데,
그 집 담보로 대출받는데 몇 일 시간이 걸리는 경우 정도?)
그런 경우 아니면, 빌려주면 100%의 확률로 일단 심정적으로 힘듭니다.
그런데 나중에 제대로 못 돌려받게 되는 상황이라도 오면?? 그 땐 감당 못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