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과 육아의 공동부담에 대하여


경제 논리에 따라 결혼 비용의 차이에 비례하여 신랑 집과 신부 집에 결혼 이후에 신경 쓰겠다는 것은 딱히 반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여기 삼포에 계신 결혼 비용을 반반 또는 더 많이 지불하고도 배우자의 집에 더 신경써야만 하는 억울한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아무리 자본주의라지만, 소득보다는 업무 강도나 근무 시간에 반비례 해서 집안 일을 나누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 사람의 체력이 어떠냐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업무 강도는 더 높은 일을 했지만 체력이 월등히 뛰어나서 퇴근 후에도 상대보다 덜 지쳐있다면 집안 일을 좀 더 부담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물론 이경우 체력 더 좋은 죄로 일만 계속하는 것이 손해만 보고 사는 느낌이 날 수도 있는데, 배우자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항상 고마움을 표현해주고 되도록 자신도 더 부담하도록 노력해야겠죠.

집안일과 육아가 겹치면 확실히 퇴근이 없는 일이 되죠.
왜냐하면 육아는 24시간 이어지기 때문이죠..중간에 끊기는 일도 없고. 그리고 갓난아기의 육아의 경우엔
모든 신경을 아기에게 항상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기때문에 확실히 고되고 힘든 부분이죠.
따라서, 육아는 외벌이든 뭐든 같이 공동으로 해야한다는 것은 동의 합니다.
근데 육아를 제외하면 집안일이 솔직히 하루중 8~9시간 하루종일 일해야할 정도의 양은 아니죠.

2인가정에서 집안일이 그렇게 양이 많을까요?? 절대 아니죠. 서로 어느정도 인정해야 할 부분은 인정해야 대화가 가능하죠.
"난 밖에서 일을 한다,밖에 일을하는데 퇴근하고 휴식도 취할 수 없나?"
"난 전업주부다. 전업주부는 퇴근도 없냐?" 이런식의 대화는 답이 없죠.
서로 인정할 부분은 하고,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도와주면 되는 일이죠.
출산 직후. 아내가 집안일과 육아를 동시에 모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깐 당연히 남편이 거들어 줘야하고,
아이가 본인 스스로 어느정도 제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집에 있을때 어떤 행동이 위험한지 인지가 가능하고. 제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있는 나이)까지 클 때까지는 부부가 같이 집안일과 육아를 병행해야하는 거죠.